여행을 준비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이미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 아닐까?
오랫만에
초간단하게
바람쐬러
길을 나서본다.
아무 준비없이
마음만먹고
시동걸고
나만의 비밀장소로
향했다.
차박지로 가며
횟집을 들렀고
간단하게 30초 만에
조그만 화로에
불을 피우고 회 먹고
고구마도
구워보았다.
멀리
통통거리는
소리를 내며
조그만
배 한 척이 지나가는
바다 풍경이
그림을 보는 거
같았다.
뚝에서
낚시를하는
누군가는
그림속
누구인가
해가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계속 찍었다.
생각이
많았지만
바다를 바라보고
먼시선으로
멍하게
그풍경을
마음에 담아
오랜생각에 잠기니
한결 머리가
맑아졌다.
집으로 돌아올때쯤
완전히 어두워진
주변의 불빛들이
적막해 보인다.
'방랑자 의 별 > 준비없이 그냥가는 차박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멍화로 (0) | 2021.12.23 |
---|---|
어디든지 가고 싶은 날 (0) | 2021.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