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의 별4 썩지 않는 것들 인간의 마음속 상처에 대한 기억을 치유하는 가장 큰 치료제는 무엇일까요? 그 상처를 덮을만한 새로운 기쁨? 그리고 그 상처를 덮는 세월이란 이름의 망각이 아닐런지요? 모든 것은 그 망각의 강물 속에서 녹아지고 닳아져서 그리고 잊혀져야 인간은 인간다운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새 꿈을 꾸는 단계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하신지요? 그런데 정신적인 상처 나 아픈 기억을 잊어버린다거나 잊히는 것의 흐름이 사람을 치유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에 모든 분들이 동의하시는 것을 누구나 알고 공감하시겠지만 정신의 상처가 망각이라는 신의 선물 때문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이 발 딛고 있는 이 땅 또한 망각이라는 폐자원의 썩음과 순환을 통해 이 땅이 이 땅으로서 살아갈.. 2022. 1. 11. 불멍화로 2년전쯤 구매한 바이오라이트라는 불멍전용 미니화로를 2년이나 지나서야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네요. 이것 저것 10분정도 걸린듯 주섬 주섬 챙겨서 고고~~ 망설임없이 마트로 가서 고구마한봉지만 구입후 나만의 차박포인트로 출~발~ 처음엔 불 피우기가 어려울 것 같아 살짝 긴장했지만 어라~~ 불이 너무 잘 붙네요. 구매 후 2년 만에 첫 개봉하는 아이템이라서 너무 기대됐고 설레었는데 이제서야 맘이 편하네요. ㅎㅎ 해외 직구로 구매한 것치고는 꽤 성공적인것 같아요. 이난로는 열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고 충전도 가능하다고 해요. 2500ma 정도의 보조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서 휴대폰을 충전도 할 수 있죠. 장착되어 있는 팬이 전기로 돌아가서 장작이 너무 잘 타고 화력이 어마 무시하네요. 고구마가 금방 구워지는군요. .. 2021. 12. 23. 어디든지 가고 싶은 날 바다가 보고 싶어 40분 정도를 달렸다. 차 안에서 간단하게 치킨 먹고 음료까지 ~ 줍줍~~ 늦은 오후의 햇살이 따뜻해서인가 몸이 노곤하다. 이런 노을 이쁘지만 왠지 쓸씀함이... 다시 올 땐 불멍이라도 해야겠다. 여기는 위에 사진과 다른 곳인데 사진만으로 어디인지 알 수도 있을 듯 이날은 먹방을 찍어도 될만큼 많이 먹고 쉬었다. 갤로퍼 잘 달려주니 정말 재밌고 고맙다. 언제나 캠핑은 초간단 컨셉이지만 오늘은 좀 할 일이 많아진다. 너무 귀찮아~ 잠깐의 여행에서 돌아와 모든 것들이 고요해지고 산책을 나가다가 보이는 하늘을 담아본다. 2021. 12. 23. 초 간단 여행먹방 여행을 준비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이미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 아닐까? 오랫만에 초간단하게 바람쐬러 길을 나서본다. 아무 준비없이 마음만먹고 시동걸고 나만의 비밀장소로 향했다. 차박지로 가며 횟집을 들렀고 간단하게 30초 만에 조그만 화로에 불을 피우고 회 먹고 고구마도 구워보았다. 멀리 통통거리는 소리를 내며 조그만 배 한 척이 지나가는 바다 풍경이 그림을 보는 거 같았다. 뚝에서 낚시를하는 누군가는 그림속 누구인가 해가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계속 찍었다. 생각이 많았지만 바다를 바라보고 먼시선으로 멍하게 그풍경을 마음에 담아 오랜생각에 잠기니 한결 머리가 맑아졌다. 집으로 돌아올때쯤 완전히 어두워진 주변의 불빛들이 적막해 보인다. 2021. 12. 21. 이전 1 다음